삼한사미 뜻

 

최근 우리나라는 강추위와 극심한 미세먼지가 번갈아 나타나는 이른바 '삼한사미(三寒四微)'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삼한사미란 사흘 동안은 매서운 추위가, 나흘 동안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으로, 예전의 '삼한사온'을 대체하는 신조어로 등장했습니다.

겨울철 미세먼지, 더욱 위험한 이유
겨울철 미세먼지는 봄철 황사보다도 더욱 위협적입니다. 입자 크기가 작아 폐포까지 깊숙이 침투하기 쉽고, 난방과 배기가스로 인한 유해 성분을 다량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겨울철 고기압으로 인한 대기 정체 현상까지 더해져 미세먼지 농도는 더욱 짙어지고 오랜 시간 동안 머무르게 됩니다.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의 상관관계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미세먼지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 경고합니다.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유라시아 대륙과의 기온차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바람이 약해지면서 대기 정체 현상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계절풍의 영향을 받는 지역은 북서계절풍이 약해지면서 미세먼지가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유해성과 노출 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이렇게 대처하세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아울러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앱이나 웹사이트를 활용하여 미세먼지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삼한사미가 일상이 된 요즘,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개인적 차원의 노력과 함께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미세먼지로부터 소중한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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