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크래시에서 민소희(곽선영 분)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는 1986년 7월 현대자동차와 미쓰비시의 첫 합작품입니다. 국내에서는 현대와 미쓰비시의 공동 개발로 소개되었지만, 해외에서는 '미쓰비시 데보네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죠. 이 자동차는 단종된 그라나다의 빈 자리를 메우며, 국내 고급 대형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습니다.
이 자동차의 디자인은 당시 크라이슬러의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특히 크라이슬러 뉴요커와 유사한 각진 외관은 80년대 미국 고급 대형차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보여주었죠.
초기 모델은 120마력의 2.0L 시리우스 SOHC 엔진을 탑재했지만, 이후 130마력의 2.4L 엔진으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특히 국산차 최초로 전자 제어식 4단 자동변속기 옵션을 제공하며 기술력을 과시했죠. 이런 파워트레인 덕분에 그랜저는 당시 국산 차량 중 가장 현대적이고 진보한 모델로 평가받았습니다.
이 자동차의 인기는 1989년 9월, V6 3.0리터 SOHC 엔진을 장착한 모델의 등장으로 절정에 달했습니다. 164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함께 고급스러운 격자 그릴, 투톤 색상을 적용해 한층 더 중후한 이미지를 구축했죠. 여기에 MPI 엔진, ABS, ECS 등 첨단 사양을 국산차 최초로 도입하며 자동차 기술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당시 이 자동차를 소유한다는 것은 부를 상징하는 일이었습니다. 정부 기관, 관공서, 군 등에서는 그랜저를 의전용 차량으로 애용했고, 외국 국빈 방한이나 남북회담 등 주요 행사에서도 이 자동차가 빛을 발했죠. 이런 활약상 덕분에 국산 고급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델이 단종된 지 3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자동차는 여전히 가치를 인정받는 명차로 기억됩니다. 지금도 가끔 도로 위에서 마주치면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이 자동차. 클래식카로서의 매력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드라마 크래시에서 민소희(곽선영 분)가 몰고 다니는 자동차는 1세대 그랜저입니다. 1986년 7월 등장해 1992년 9월까지 생산된 모델입니다. 국산차 최초로 2000cc 배기량의 벽을 넘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랜저 1세대는 약 8만6500대가 판매됐습니다.
크래시 뜻 감독 작가 원작
'모범택시'와 '그것이 알고싶다'로 잘 알려진 박준우 PD가 새로운 드라마 '크래시'의 제작발표회에서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습니다. 1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서울에서 열린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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