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출신 배우 겸 모델 아니아 마르고스 아코스타(43)가 북미 연예계 진출을 꿈꾸며 멕시코로 이주한 지 10개월 만에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국제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아코스타는 2001년 콜롬비아 미스초코 여왕으로 선발된 후 연예계에 진출해 배우와 모델로 활약해왔습니다. 2022년, 그녀는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멕시코로 이주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6월 21일,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에서 실종된 후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실종 당일 오전 1시경, 아코스타는 어머니에게 마지막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미초아칸주 모렐리아시티에 있으며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족들에 따르면, 아코스타는 마치 작별인사를 하는 듯 자신이 위험에 처해 있음을 내비쳤다고 합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아코스타가 납치된 후 범죄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멕시코 경찰은 유족들에게 아코스타가 차량에 강제로 탑승하는 영상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현재 멕시코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주재 콜롬비아 대사관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코스타가 인신매매의 피해자가 되어 끝내 사망했음을 알렸습니다. 대사관은 국민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가족과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아코스타의 장례식은 지난 8일 치러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여성과 연예인들이 직면한 위험과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례입니다. 국제 사회는 이러한 범죄를 근절하고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니아 마르고스 아코스타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