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 빨간 봉투 알잘딱깔센 의미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는 기억을 잃은 류선재(변우석 분)와 임솔(김혜윤 분)의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졌습니다. 선재는 솔이를 좀도둑으로 오해하고 냉랭하게 대하지만, 솔이는 과거의 선재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립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빨간 봉투가 바뀌면서 선재는 영화제 시상식에서 솔이의 사직서 내용인 "알잘딱깔센"을 읽게 되어 망신을 당하게 됩니다.

한편, 솔이가 쓴 시나리오 '기억을 걷는 시간'은 15년 전 과거로 간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를 구하기 위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사랑 이야기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닮아 있습니다. 하지만 솔이는 선재에게 거리를 두려 하며 함께 일하기를 거절합니다.

여기서 등장한 '알잘딱깔센'은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의 줄임말로, 2018년 스트리머 '우왁굳'의 방송에서 탄생했습니다.

 

해당 공모전 방송 도중 시청자들이 식상한 아이디어를 내놓자 '우왁굳'이 답답함을 토로하며 "알아서 잘 센스있게 깔끔하고 센스있게… 딱 잘 부탁드릴게요."라고 말하다가 "알잘딱깔센"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MZ세대의 깊은 공감을 샀습니다. 다름 아닌 평소 상사나 클라이언트 등에게서 자주 듣던 말이기 때문입니다.

 

"C를 D로 바꿔라."라는 명확한 지시보다는 "C는 더 확~하는 느낌이 있으면 좋겠는데. 센스있게 못하나?" 등 모호한 지시를 하는 경우, 말 그대로 '알아서' 해야했던 경험담들과 함께 '알잘딱깔센'은 힘을 얻었습니다.

 

선재 업고 튀어 13화 놀이공원 촬영지